하와이 스쿨링 시기와 특징

“하와이엔 비수기가 없대요”

하와이에 살다보면 종종 듣게 되는 말이에요.

“하와이는 1년 내내 비수기 없어~ 늘 바쁘지!”

실제로 6월부터 8월은 전 세계가 여름방학, 휴가철이라 하와이 전체가 붐비는 시기고, 그 외 시기에도 각 나라 연휴에 맞춰 사람들이 꾸준히 오니까요.

하지만, ‘학교 체험’ 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져요.

하와이의 학교들은 5월 말에 한 해가 마무리 되고 여름방학에 들어가요. 2-3개월 간의 긴 여름방학이 지나고 8월초~8월 말 사이에 새학기가 시작이 되어요. 한국의 2학기(9~2월)에 해당하는 시즌이 하와이는 새학기에 들어가요.

‼️하와이의 8월 시작 학기는 한국의 1학기,1월 시작 학기는 한국의 2학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예상하셨겠지만, 이 시기에는 새 학년을 시작하는 학생들로 인해 학교가 많이 바쁜 시즌이에요. 스쿨링 참여가 가능한 학교들이 있지만, 조금은 분주한 분위기일 수도 있음을 미리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한국 학생들이 하와이에서 학교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요?

바로 1월과 2월, 한국의 겨울방학이죠.

요즘은 한국의 겨울방학이 길어지면서, 아이와 함께 하와이에서 휴양도 하고 학교와 문화체험도 하려는 가족들이 부쩍 늘었어요. 그래서 이 시기는 스쿨링 ‘성수기’ 로 불려요.

또한 하와이의 학교도 새 학년의 시작이 아니라, 짧은 겨울방학 (12월2주)뒤의 학기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분위기라 생각하시면 돼요.

1,2월에는 스쿨링에 참여하는 한국 학생 수가 많아지는 만큼, 참가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 저희도 특별한 관리 체계와 서비스를 준비해요. 학교에는 한국어 가능한 상주 선생님이 배정되고, 아이들 등하교를 위한 셔틀버스도 운영돼요. 이런 서비스는 1,2월 겨울 스쿨링에만 제공돼요.

반면에 3~5월 봄학기, 9~11월 가을학기에는 참여하는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비수기 스쿨링’이라 불러요. 조금 더 조용하고, 비용도 성수기보다 합리적일 수 있죠. 단, 상주 선생님이나 셔틀 등의 서비스는 포함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려요.

처음 스쿨링/캠프에 도전하거나, 영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겐1,2월 성수기 시즌을 추천해요.

모든 게 낯선 상황에서 의지할 친구 하나 없는 환경은 어린 아이에겐 생각보다 큰 도전일 수 있거든요. 반면, 이미 미국 캠프나 스쿨링 경험이 있거나, 조금 더 독립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아이라면, 비수기 시즌도 충분히 추천드려요.한국 학생이 적은 조용한 환경을 원하신다면 오히려 더 잘 맞을 수 있어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에요. 가족의 일정과 아이의 성격 및 경험을 고려하여 선택한다면,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답니다.